봄의 불청객 황사
예림푸드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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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 물·견과류·미역·딸기…중금속 배출에 효과적 외출 자제, 물품 세척 후 사용, 마스크 착용 필수, 호흡기 질환 주의…. 봄의 불청객 황사가 불어오면 여기저기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들이다. 최근 중국의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황사발생 횟수가 증가하자 예전에 비해 다양한 황사 대비책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황사발생 횟수는 예전에 비해 조금 줄긴 했지만, 올해도 황사가 찾아오고 있다. 황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24시간 들이마시는 공기에 섞여 들어오기 때문에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 미세먼지, 독소, 이산화질소 등이 섞여 있는 황사를 지속적으로 들이마시면 안구와 기관지 손상은 물론 폐와 심혈관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 한 전문의는 "황사 등 미세먼지는 폐 속에 있는 미세한 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만성폐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만성폐질환은 폐동맥고혈압 등의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황사는 또 혈액 점도를 증가시키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급성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와 같은 갑작스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황사를 피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와 직장 등 매일 집 밖으로 나가야 하는 사람들은 외출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및 손을 자주 씻는 습관 외에도 식습관에 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코나 입, 기관지에 쌓인 미세 먼지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기능성 음료나 커피는 충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순수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 또한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추천 음식은 견과류다. 견과류는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이 많아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나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과 결합해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적당한 견과류 섭취는 복부비만과 고혈압 등의 위험 요인을 낮추기도 한다. 효과적인 견과류로는 피스타치오와 아몬드, 호두, 잣 등이 있다. 특히 피스타치오는 견과류 중 칼로리가 낮아 여성과 중년층에게 특히 인기 있는 견과류다. 피스타치오는 약 30g당 약 3g의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섬유질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호두나 마카다미아보다 높다고 한다. 또한 피스타치오의 항산화 물질 함유량은 30g당 2302TE/100g으로 아몬드(1336TE/100g)나 캐슈넛(584TE/100g)보다 높은 항산화 물질을 가지고 있다. 견과류 외에도 중금속 배출효과가 뛰어난 알긴산이 포함돼 있는 미역,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딸기, 섬유질이 풍부한 사과와 목이버섯 등이 효과적이다. 견과류의 경우 호두는 5~7알, 아몬드는 15~20알, 피스타치오는 45~50알 정도가 하루 섭취량으로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평소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섬유질이 많은 견과류 섭취는 황사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장내 가스 발생으로 복부 팽만감과 불쾌감이 올 수 있고, 마그네슘과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과 결합해 이들의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